우리 피부는 건강의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부위입니다. 피부 질환 중에 대상포진은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,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에 퍼져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 중에 하나입니다. 이번에는 대상포진의 정의, 원인, 범위, 증상, 치료 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.


1. 정의

  • 수두-대상포진 바이러스(varicella-zoster virus, VZV)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, 수두-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.
  • 수일 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를 말합니다.

2. 원인

  • 소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에 내려와 염증을 일으킵니다.

3. 대상

  • 고령, 면역 저하제 사용, 이식, 에이즈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
  • 암, 에이즈, 항암 치료, 방사선 치료, 이식 후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
  •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경우
  • 질병, 사고,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

4. 범위

  • 바이러스 잠복이 신경의 위치에 따라 발병부위가 달라집니다.
  • 삼차신경(trigeminal nerve)통 –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증
    – 1차 : 머리, 눈 부위
    – 2차 : 코 부위
    – 3차 : 턱, 입 부위
  • 몸통 : 척추 신경을 지나는 부위에 따라 오는 통증
    – 경추 : 팔 부위
    – 흉추 : 등, 가슴 부위
    – 요추 : 다리 부위

5. 증상

  • 대부분 몸의 한쪽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난다.
  •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됩니다.
  •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
  • 통증이 1~3일 정도 이어진 후 붉은 발진이 나타나며, 열이나 두통이 발생합니다.
  • 수포는 2~3주 정도 지속됩니다.
  • 수포가 사라진 후 농포, 가피가 형성되며, 점차 사라집니다.
  • 통증은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.
  • 드물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  • 포진 후 신경통의 통증이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심한 경우, 신경 차단술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.

6. 진단

  • 피부 병변의 모양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.
  • 수포는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특징적(발진, 수포, 농포, 가피의 여러 단계가 산재한 양상)으로 나타납니다.

7. 검사

  • 피부 병변을 긁어 현미경적 검사, 바이러스 배양 검사, 분자 유전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.
  • 바이러스 배양 검사 – 중합효소연쇄반응(PCR; polymerase chain reaction)

8. 치료

  •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.
  •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합니다.
  • 이외에 소염제 및 위약을 처방 받기도 합니다.

9. 경과

  •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,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약화될 수 있습니다.
  •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 수 있다.
  •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습니다.
  •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.
  • 면역억제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,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.
  •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 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다시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 있다.

10. 후유증

  • 경우에 따라 신경마비, 시력 저하, 신경통 등의 후유증이 나타납니다.

11. 예방 및 관리

  • 대상포진은 전염될 수 있습니다.
    – 수두를 앓지 않는 소아나 고령자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.
  • 가벼운 피부병이 아닙니다.
    – 50세 이상은 신경손상의 기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통해 신경통이나 후유증을 예방해야 합니다.
  • 젋은 층에게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.
    –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못하면 신경통이나 감각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재발할 수 있습니다.
   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면역력이 감소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.

출처

  • 서울아산병원
  • 서울대병원 N의학정보
  • 생로병사의 비밀